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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에 따른 영유아 감소로 어린이집도 줄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5년동안 전국 어린이집 4곳 중 1곳이 사라졌고, 빈 건물에는 어른들의 회사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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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문 닫는 어린이집의 실태를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5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던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 간판도 붙어있고, 현관에 물건도 그대로 놓여있지만, 아이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아이들 수가 줄어들며 석 달 전에 폐원한 겁니다.

올해 문을 닫은 또 다른 어린이집입니다.

아이들로 가득했던 공간은 폐원 두 달 만에 다른 업체로 채워졌습니다.

이곳에는 프린트 회사가 들어섰습니다. 어린이집 간판은 없어졌지만, 아직 이렇게 어린이집 금연 구역 표지가 남아있습니다.

어린이집 줄폐원에 다른 어린이집을 찾아 어쩔 수 없이 동네를 떠나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A 씨/ 폐원 어린이집 원장> "바로 집 옆에 있는 어린이집을 가고 싶어도 그 어린이집이 자리가 없으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어쩔 수 없이 이제 그렇게 이동하신 학부모님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거의 평생을 운영해 온 어린이집 문을 닫아야 하는 원장의 결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A 씨/ 폐원 어린이집 원장> "아무래도 20년 가까이 운영을 하다 보니까 이 업을 이제 그만둬야 된다라는 대한 어떤 압박감 그런 충격들이..."

지난 5년간 서울시 어린이집 5곳 중 1곳, 전국 어린이집 4곳 중 1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집이 사라지며 생기는 돌봄 공백을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익중/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개별 개인이나 개별 법인의 결정으로 (폐원이) 되기보다는 지자체가 여기는 없어지면 안 된다는 결정을 하고 그러면 좀 지원을 할 수 있기도 하고..."

아이를 낳아도 빠르게 줄어드는 돌봄 공간에, 어디에 아이들을 맡겨야 할지 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전해리]

#저출생 #어린이집 #폐원 #돌봄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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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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