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한 스포츠 스타가 암에 걸린 척 팬들을 속여 기부금을 받아내 사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 5일 더 선(The Su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헐링 선수 D.J. 케리가 10건의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헐링은 막대기로 공을 쳐 상대 골문에 넣는 아일랜드 전통 스포츠입니다.

케리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은퇴 이후에도 후배 선수들의 우상으로 불려 왔습니다.

케리는 2011년 은퇴 후 벌인 사업 실패로 약 730만 파운드(한화 약 136억 원)의 부채를 떠안았으며, 이후 수년간 채무 문제와 법적 공방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후 그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속여, 아일랜드의 억만장자 사업가 데니스 오브라이언, 전직 헐링 선수 토니 그리핀 등을 포함한 인물들로부터 치료비 명목의 금전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그가 사기 행각에 사용한 사진도 함께 화제가 됐습니다.

D.J. 케리[사진 출처 = THE SUN][사진 출처 = THE SUN]


문제의 사진에는 침대에 누운 캐리가 아이폰 충전 케이블을 코에 넣어 테이프로 붙이고, 마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처럼 연출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케리 측은 암 투병 사실은 아니지만, 실제로 심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당초 케리는 오는 10월 29일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유죄를 인정하면서 재판은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사기 #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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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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