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데일리메일][출처=데일리메일]


오늘(9일)은 지구의 자전이 평소보다 빨라지면서 역사상 가장 짧은 하루가 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8일 데일리메일 온라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지구의 자전이 빨라지면서 9일이 인생에서 가장 짧은 하루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학자들은 9일뿐만 아니라 7월 22일, 8월 5일, 이 세 날이 표준 하루보다 1.3~1.51 밀리초 더 짧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통 지구가 한 바퀴 도는 데는 정확히 8만 6,400초가 걸리며, 이를 '태양일'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최근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2020년부터 최단 기록을 경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빠른 날은 지난해 7월 5일입니다.

지구 자전이 빨라지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후 변화와 같은 자연적 요인들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여름철 빙하 소실 등으로 지구의 균형이 미세하게 무너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처럼 움직이는 물체의 회전 속도는 질량의 분포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팔을 모으면 더 빠르게 도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외에도 지구 핵의 운동, 자기장의 약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정도 차이는 미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위성 시스템과 GPS 정확성, 그리고 시간 측정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지구의 자전 속도 가속화 이전에는, 반대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의 지구과학자 스티븐 마이어스 교수는 달이 점점 멀어지면서 지구에 가하는 중력의 변화로 인해 결국 하루가 점차 길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이어스 교수는 지구의 하루가 결국 25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는 약 2억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자전 #지구 #국제뉴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림(li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