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킨 이스라엘은 마지막 남은 친이란 세력, 예멘의 후티 반군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후티를 향해 하마스, 헤즈볼라와 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경고를 보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지원해 온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겨냥해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민간 여객기가 이동 중이던 예멘의 사나 공항을 공습했습니다.
<모하메드 칼레드 키아리 / 유엔 중동·아태 사무차장> "군사적 긴장이 더 심화되면 정치, 안보, 경제, 인도주의적 악영향으로 지역 안정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예멘과 이스라엘은 물론 이 지역 전역의 수백만명이 끝없이 계속되는 확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당시 공항에 있던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 대표단은 급히 대피했고 전용기 승무원이 다쳤지만,
이스라엘은 "당사자들이 조심해야 할 일"이라고 일축하면서 후티에 직접 경고했습니다.
<대니 다논 /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하마스와 헤즈볼라, 아사드, 그리고 우리를 파괴하려고 했던 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기해 드립니다. 위협이 아니라 약속입니다. 당신들도 똑같은 비참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가자지구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하마스가 의료시설을 지휘센터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병원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타결을 기대했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인 인질 34명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하마스는 생존 인질 22명과 인질 시신 12구를 송환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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