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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강공에 '멍군'…자원 무기화에 고관세 맞대응?

세계

연합뉴스TV 中, 트럼프 강공에 '멍군'…자원 무기화에 고관세 맞대응?
  • 송고시간 2025-01-04 10:28:43
中, 트럼프 강공에 '멍군'…자원 무기화에 고관세 맞대응?

[앵커]

트럼프 2기 정부는 출범 이후 중국에 대한 강공 드라이브를 예고했습니다.

중국은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어떤 대응 카드를 꺼낼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12월) 초 미국이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의 대중 수출 통제에 나서자 중국은 곧바로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군사 등 첨단 산업에 쓰이는 주요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몬 등의 대미 수출을 전면 금지한 겁니다.

미국 엔비디아의 대한 반독점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AI 패권 장악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도인데, 향후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포석이란 분석입니다.

중국 드론 부품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도 시행했습니다.

<허야둥/중국 상무부 대변인> "우리는 비평화적 목적으로 민간 드론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이어서) 이는 중국이 핵 비확산 및 기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 조치들은 트럼프 2기 출범에 앞선 전초전 성격이란 분석입니다.

미국의 관세에 동일한 수준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축소 등에 나설 수 있습니다.

수출 통제 금속을 확대할 경우엔 미국이 이를 대체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립니다.

<주광야오/중국 전 재무부 차관> "중국은 역사상 외부 압력에 굴복한 적이 없습니다. 외부의 압력이 원동력으로 바뀌는 것도 우리를 발전시킨 힘이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1기와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기술 자립도를 높여 왔습니다.

한국·일본 등 미국 동맹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고,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 시장 다변화 등 공을 들인 것도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꼽힙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정성조입니다. (xing@yna.co.kr)

#중국 #미국 #관세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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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