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외국 정상 불러다놓고는 공개석상에서 면박 주는 트럼프식 매복공격 걱정했습니다만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넘어갔습니다.

조선업은 오히려 호재를 맞았는데요.

변수가 곳곳에 남아있지만 최악의 우려는 넘어간 한 주,,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K조선 빅3입니다.

군함부터 상선까지 배가 아쉬운 미국과의 협력이 시작됐습니다.

한국 배도 사고 미국서도 만들겠다.

트럼프 대통령 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자국서 만들어야 한다더니 이건 어렵다는 걸 아나 봅니다.

일찌감치 미국 조선소 인수해 업그레이드중인 한화오션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찾아 더 부각됐고요.

HD현대와 삼성중공업도 미국계 기업들과 함정 유지,보수,정비 협력 양해각서 맺고 수주 채비 마쳤습니다.

미국은 미중 패권경쟁의 큰 축인 바다에서 생산력이 한참 달립니다.

이를 벌충할 파트너는 한국밖에 없다는 건 현실이죠.

외환위기 때에 이어 K조선이 다시 한 번 나라 구한 공신 된 느낌입니다.

다음은 고려아연입니다.

미국 대표 군수기업 록히드마틴에 핵심 전략광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에 가장 유력한 희귀금속 정제,제조기업의 하나인 고려아연도 성과 냈는데요.

중국의 잦은 희토류 통제 대비하는는 미국 대표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핵심 전략광물 공급 양해각서 맺었죠.

야간투시경부터 열화상카메라까지 방위,우주산업에 쓰이는 게르마늄에 포인트가 있는데요.

중국,러시아,북한,이란 외에서 생산된 게르마늄의 공급 계약이 추진됩니다.

온산에는 고순도 게르마늄 공장도 지을 계획인데요.

미국내 지으란 요구가 아직 없어 다행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사모펀드 MBK로 시작합니다.

연이은 폐점계획이 큰 물의를 빚자 금융당국이 다시 조사 나섰습니다.

부동산 매각,배당으로 다 챙긴 사모펀드 MBK가 홈플러스 15곳 이어 슈퍼마켓 2곳까지 닫겠다고 하자 노조와 입주업체 이어 정치권까지 청문회 거론하며 압박나섰죠.

금융당국도 다시 MBK 조사에 나섰습니다.

채권 발행시 사기적 부정거래혐의로 검찰에 통보한데 이어 금융위,금융감독원 합동으로 홈플러스 인수 당시 출자자 모집과정, 빚 내 인수한 뒤 인수기업 자산으로 빚 갚는 방식의 적정성까지 다 들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문제가 있다면 신속히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겠습니다.

다음은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토탈과 여천NCC 등 석유화학기업들입니다.

경쟁 심화에 어렵다는 건 새삼스럽지 않은데 팔수록 적자란 소식이 더해졌습니다.

왜 유화업계가 어려운지 최근 구조개편 협약 맺은 유화기업들 상반기 손익계산서를 뜯어보니 매출액 중 재료 등 원가 비율, 즉 매출원가율이 99%였습니다.

이 원가엔 판매비,관리비,금융비용은 안 들어가니 다 넣으면 그냥 적자죠.

팔수록 손해본다는 이야기가 이 겁니다.

회사 단위로 봐도 다른 사업이 큰 LG화학 같은 곳은 외견상 흑자지만 유화중심인 여천NCC는 부도위기 겪었고 롯데케미칼은 쌓인 적자가 2조대입니다.

원유 가공해 만드는 수지 같은 경우 원가우위인 중동과 중국 앞서기 어렵습니다.

못 만드는 고기술 제품 먼저 장악 못 하면 해법 찾기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번엔 SK텔레콤입니다.

올 것이 왔습니다.

과징금 폭탄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에 대해 판단을 내렸습니다.

역대 최대 1,348억원 과징금,과태료입니다.

침투가 시작된 건 2021년인데, 4년 뒤인 지난 4월 2천324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죠.

국내 1위 이동통신사가 장기간 문제를 파악 못한 것은 물론, 접근통제와 접근권한 관리,보안 업데이트까지 기본적 보안조치도 안 했다는 게 결정의 이유입니다.

고객 통지가 늦은 점도 거론됐는데요.

위약금 면제 연장 이어 SK텔레콤은 큰 부담을 지게 됐죠.

회사 측은 행정심판이나 소송 같은 불복 조치를 검토 중이랍니다.

마지막도 거액 과징금 폭탄 맞은 곳입니다.

폐수 배출 문제 된 HD현대오일뱅크입니다.

다른 문제도 있지만 2019년 10월부터 2년여간 충남 서산쪽 공장에서 허용치 넘는 페놀이 든 폐수를 근처 자회사에 보낸 게 큰 쟁점이었습니다.

가뭄으로 공업용수가 없어 재활용한 것이고 최종 배출시 기준 맞췄다고 현대는 주장하는데, 환경부는 자회사 이송도 '배출'이고 불법이란 겁니다.

결론은 사전통지액보다 252억원 불어난 1,761억원 과징금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소송도 진행 중인데.

1심은 전현직 임원들에 실형 선고하는 등 환경부 손 들어줬는데요.

현대 측은 '폐수 배출'은 없었다는 입장이라 과징금 놓고 소송도 예상됩니다.

소비쿠폰에 상생쿠폰까지 도입된 덕일까요?

아직 경기가 힘들지만 소비심리가 7년7개월 만에 최고였습니다.

이 효과가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생산 호조로 이어지도록 지혜를 짜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기업기상도 #K조선 #고려아연 #MBK #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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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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