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미국과의 통상협상에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깎아줄 관세도 없는지라 농산물 개방 확대로 대응할지, 택해야 할 상황인데요.

향후 전망 가늠하기 힘들었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한국 대표 뷰티숍 올리브영입니다.

K뷰티 바람에 방한 외국인 필수코스 됐는데 이제 외국 현지에서 주문하는 손님까지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 직구용 글로벌몰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70% 늘었답니다.

회원 수도 335만 명에 달했는데요.

특이한 게 한국 상품 막으려고 기쓰는 미국이 최대 손님입니다.

매출 과반이 미국에서 나왔고 상반기 매출 증가분도 40% 이상이라네요.

손님 늘고 단가 오르자 대표 특송기업 페덱스와도 손 잡았습니다.

화장품 수출액 세계 3위 한국에서 많은 부분이 중소 브랜드 몫입니다.

올리브영도 납품 중소기업 둘러싼 갑을 관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점은 개선요인입니다.

다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입니다.

희토류와 저사양 인공지능 반도체 맞바꾼 미,중 타협으로 수혜 볼 전망입니다.

양국 타협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저사양 AI칩 중국에 팔 수 있게 됐죠.

여기엔 고대역폭 메모리 HBM3 들어가는데, 수출 규제로 재고 쌓여 더 팔 메모리칩은 적답니다.

관심은 중국 겨냥해 연말쯤부터 팔 저전력 그래픽처리장치 RTX인데, 여기엔 삼성이 1위인 그래픽 메모리 GDDR7이 들어갑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가 지난 3월 친필 사인했던 그 반도체입니다.대중국 수출규제로 힘들었던 삼성에 돌파구 될 수 있을지가 관심인데요.

이재용 회장의 무죄 확정과 함께 삼성에 정비와 재발진 계기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키움증권, HS효성과 증권금융입니다.

차량 호출,금융,첨단소재 등 주업이 다른 회사들이 하나로 묶였습니다. 특검 수사 때문입니다.

모두 이른바 '집사 게이트' 당사자 김 모씨가 주주였던 부실기업에 투자한 펀드에 거액 넣은 곳들입니다.

투자유치액이 184억원이라는데 특검은 왜 유수 대기업들이 부실기업 투자 지금 댔는지 규명할 계획인데요.

이미 다른 수사도 받아 사면초가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유수 경영자들이 소환 발표됐거나 소환됐습니다.

이윤이 생명인 기업은 간접적 이익이라도 없으면 돈 쓰기 어렵다는 건 다 압니다.

손해될 곳에 거액 쓰면 배임이 되죠. 수사 결과 면밀히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엔 서울보증보험입니다.

느닷없는 전산 마비로 전세대출부터 휴대전화 가입까지 중단되는 사태 빚었습니다.

시스템 마비시킨 뒤 돈 주면 풀어준다..이른바 IT 인질범 랜섬웨어에 당했습니다.

그런데 보증보험 마비 사태가 간단치 않습니다.

보증 있어야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인데요.

주택관련 대출부터 휴대전화 할부 가입에 각종 공사 진행까지 다 차질 빚어져 후보증 제공, 수기 작업 같은 비상조치 동원했고 17일이나 정상화했습니다.

범인은 오리무중입니다.

폭격은 건물 몇 개 부수지만 소리 없는 금융망 공격은 눈에 보이는 피해 없이 경제시스템을 파괴합니다.

금융사들은 보안이 경제를 넘어 안보와 직결되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은 CJ와 CGV입니다.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65억원 과징금 부과받았습니다.

저희가 한 번 전해드렸는데요.

계열사 CJ건설, 시뮬라인이 자본잠식상태 되자 만기 없고 주식 전환 가능한 영구전환사채로 자본확충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 조건에 발행이 어렵죠.

그러자 증권사가 이를 인수하되 수수료 챙기고 손익은 회사가 떠안는 형태의 파생상품, 총수익스와프 활용했습니다.

어려운 계열사로선 유리하게 투자유치한 효과 본 겁니다.

10년전 일인데, CJ는 당시엔 일반적이었다며 반발합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 지원 없었으면 퇴출됐을 회사가 살아났으니 부당지원이라 못박았습니다.

마지막은 롯데카드입니다.

같은 사모펀드 MBK가 대주주인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 탓에 검찰이 강제수사 나섰습니다.

주타깃은 MBK와 홈플러스인데, 검찰은 지금 두 회사가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미리 알고 기업회생 신청 계획하고는 이를 숨긴 채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발행했다고 의심하죠.

롯데카드가 MBK의 이런 계획에 관여했는지 살피는 겁니다.

홈플러스의 기업카드 한도 등 조건을 유리하게 해서 이익을 줬는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입니다.

사실 MBK가 롯데카드 팔려하지만 살 곳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내수 어렵고 수사,조사도 여럿인데 가격까지 높아서란 평가입니다.

상법 개정이 끝나고 시행만 남았습니다.

기업들에 부담인 건 맞지만 지배구조 개선 효과도 예상됩니다.

지배구조만 개선되면 코스피 5,000도 가능하다는 외신들 평가도 있습니다.

양날의 칼인 개정 상법을 잘 운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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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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