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워싱턴발 관세 태풍에 베이징이 협상 대신 맞불 놓자 미국이 주요 동맹국들과 먼저 관세 협상한다며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최상목 부총리가 미국에서 협상 벌일 예정인데요. 어떤 성과 나올지 주시하며 이번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삼양식품으로 시작합니다.
미국발 관세 태풍에 아랑곳 없이 실적,주가 쑥쑥 솟더니 지난주 시가총액이 7조원 넘어 경쟁사 3배 육박했습니다.
실적의 중심은 글로벌 히트상품 매운 볶음라면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죠. 삼양은 국내서 만들어 수출해 큰 시장 미국에서 타격이 우려됐습니다만 주가가 90만원, 시가총액 7조원 뚫은 것 보면 시장은 괘념치 않는 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선 상품이 워낙 독보적인데다 원화도 약세라 관세 타격을 상당부분 흡수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증권사들은 1분기 이 회사 매출 전망치 평균은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인데요. 수출상품들이 다 이 정도 지배력이 있으면 관세 걱정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삼성전기입니다.
스마트폰 부품에서 자동차 전장으로 무게추 옮기더니 주 중반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대규모 납품 소식 전해졌습니다.
이 회사 핵심은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란 제품입니다. 전자 회로에 전류 일정하게 흐르도록 하는 부품인데, 일본 무라타제작소와 경쟁하고 있죠.
이 제품은 그간 스마트폰용 중심에서 더 높은 기술력 필요한 전기차 쪽으로 재편 중입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회사 중국 BYD로 MLCC 납품한다는 소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입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방문해 시진핑 주석 등 고위층 만났었죠. 트럼프 관세 태풍을 넘을 무기는 기술력밖에 없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급식업계 강자 식품기업 아워홈으로 시작합니다.
한화그룹으로 매각 앞두고 갈등 여전한데 생산직원 사망사고 후폭풍도 커집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장녀 구미현 대표가 한화에 지분 58% 매각 최종절차 앞뒀는데 40% 지분 가진 차녀,삼녀는 반대합니다.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은 SNS에 경영참여 전제로 지분 팔 의향 있다는 보도를 '소설'이라며 "돈이면 다가 아닌 것을 보여주겠다"는 결기 보였는데요.
이 와중에 경찰은 지난 4일 용인공장에서 기계에 신체 끼어 직원이 숨진 사고로 압수수색 벌였습니다.
파는 쪽도, 사는 쪽도 마음이 편치 못할 것 같네요. 직원 사망 사고 역시 회사 사과과 늦어 비판을 받은 터에 강제수사까지 시작됐으니 부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입니다.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물리자 음식점도 소비자도 불만 커지고 있습니다.
배달 아닌 포장 주문에도 돈 내란 것도 불만인데 배민은 앱 개발비, 인건비 들어 받아야겠답니다.
하지만 포장중개 수수료가 6.8%나 되냐는 불만은 잠재울 수 없죠. 포장중개 안 쓴다는 음식점도 속출니다. 독일 대주주에는 자사주 매입,소각방식으로 5천400억원 환원하면서 너무한다는 거죠.
문제는 소비자들입니다. 새 수수료가 음식값 인상이나 소비자 수수료 신설로 이어질 공산이 커서죠.
앱에 익숙해진 식당과 소비자들이 앱 포기 못할 것이란 자신감이 강한 듯 합니다.
다음은 에어서울입니다.
날벼락 같은 제주공항 사고로 비행기가 못 뜨는 일 벌어졌습니다.
15일 아침 활주로 이동하던 김포행 에어서울 비행기 비상문이 갑자기 열리고 비상탈출 에어슬라이드가 펼쳐졌습니다.
폐소공포증 이력있는 승객이 답답하다며 막무가내로 비상문을 연 겁니다. 비행기는 다시 견인차에 끌려 옮겨졌고 200여명 승객은 내려야 했습니다.
재작년엔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에서 착륙 직전 유사한 일 있었죠. 과거 없던 일이 한 번 일어나니 자꾸 반복됩니다. 강력한 처벌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신한금융그룹입니다.
여기도 금융사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난주 금융감독원이 신한지주,신한은행 검사 들어갔습니다. 2년 만의 정기검사라지만 좀 앞당겨졌습니다.
최근 거액 받고 부당대출한 혐의로 이 은행 직원 구속됐구요. 2월엔 외부인 사기로 20억원 규모 금융사고 있었죠. 이 와중에 검찰이 신한자산신탁 압수수색했습니다. 직원들이 거액 금품 받고 대출 알선한 혐의 때문입니다.
돈 앞에선 참 약한 것 같습니다. 금융인 직업윤리도 중요합니다만 진옥동 회장님, 시스템 다시 점검하셔야겠습니다.
가장 큰 자해행위란 비판에도 트럼프식 무차별 고율관세 정책은 요지부동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론 미국 산업 재생은 실패한다는 건 분명합니다.
미국 언론 조사에서 주요 공급망 기업 61%는 미국 복귀 안 한다 했고 실업률 상승 우려는 코로나 사태 초기 이후 최고였죠.
통상 억제가 아닌 통상 확장이 산업과 일자리를 살립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종수(jsking@yna.co.kr)
워싱턴발 관세 태풍에 베이징이 협상 대신 맞불 놓자 미국이 주요 동맹국들과 먼저 관세 협상한다며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최상목 부총리가 미국에서 협상 벌일 예정인데요. 어떤 성과 나올지 주시하며 이번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삼양식품으로 시작합니다.
미국발 관세 태풍에 아랑곳 없이 실적,주가 쑥쑥 솟더니 지난주 시가총액이 7조원 넘어 경쟁사 3배 육박했습니다.
실적의 중심은 글로벌 히트상품 매운 볶음라면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죠. 삼양은 국내서 만들어 수출해 큰 시장 미국에서 타격이 우려됐습니다만 주가가 90만원, 시가총액 7조원 뚫은 것 보면 시장은 괘념치 않는 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선 상품이 워낙 독보적인데다 원화도 약세라 관세 타격을 상당부분 흡수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증권사들은 1분기 이 회사 매출 전망치 평균은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인데요. 수출상품들이 다 이 정도 지배력이 있으면 관세 걱정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삼성전기입니다.
스마트폰 부품에서 자동차 전장으로 무게추 옮기더니 주 중반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대규모 납품 소식 전해졌습니다.
이 회사 핵심은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란 제품입니다. 전자 회로에 전류 일정하게 흐르도록 하는 부품인데, 일본 무라타제작소와 경쟁하고 있죠.
이 제품은 그간 스마트폰용 중심에서 더 높은 기술력 필요한 전기차 쪽으로 재편 중입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회사 중국 BYD로 MLCC 납품한다는 소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입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방문해 시진핑 주석 등 고위층 만났었죠. 트럼프 관세 태풍을 넘을 무기는 기술력밖에 없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급식업계 강자 식품기업 아워홈으로 시작합니다.
한화그룹으로 매각 앞두고 갈등 여전한데 생산직원 사망사고 후폭풍도 커집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장녀 구미현 대표가 한화에 지분 58% 매각 최종절차 앞뒀는데 40% 지분 가진 차녀,삼녀는 반대합니다.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은 SNS에 경영참여 전제로 지분 팔 의향 있다는 보도를 '소설'이라며 "돈이면 다가 아닌 것을 보여주겠다"는 결기 보였는데요.
이 와중에 경찰은 지난 4일 용인공장에서 기계에 신체 끼어 직원이 숨진 사고로 압수수색 벌였습니다.
파는 쪽도, 사는 쪽도 마음이 편치 못할 것 같네요. 직원 사망 사고 역시 회사 사과과 늦어 비판을 받은 터에 강제수사까지 시작됐으니 부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입니다.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물리자 음식점도 소비자도 불만 커지고 있습니다.
배달 아닌 포장 주문에도 돈 내란 것도 불만인데 배민은 앱 개발비, 인건비 들어 받아야겠답니다.
하지만 포장중개 수수료가 6.8%나 되냐는 불만은 잠재울 수 없죠. 포장중개 안 쓴다는 음식점도 속출니다. 독일 대주주에는 자사주 매입,소각방식으로 5천400억원 환원하면서 너무한다는 거죠.
문제는 소비자들입니다. 새 수수료가 음식값 인상이나 소비자 수수료 신설로 이어질 공산이 커서죠.
앱에 익숙해진 식당과 소비자들이 앱 포기 못할 것이란 자신감이 강한 듯 합니다.
다음은 에어서울입니다.
날벼락 같은 제주공항 사고로 비행기가 못 뜨는 일 벌어졌습니다.
15일 아침 활주로 이동하던 김포행 에어서울 비행기 비상문이 갑자기 열리고 비상탈출 에어슬라이드가 펼쳐졌습니다.
폐소공포증 이력있는 승객이 답답하다며 막무가내로 비상문을 연 겁니다. 비행기는 다시 견인차에 끌려 옮겨졌고 200여명 승객은 내려야 했습니다.
재작년엔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에서 착륙 직전 유사한 일 있었죠. 과거 없던 일이 한 번 일어나니 자꾸 반복됩니다. 강력한 처벌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신한금융그룹입니다.
여기도 금융사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난주 금융감독원이 신한지주,신한은행 검사 들어갔습니다. 2년 만의 정기검사라지만 좀 앞당겨졌습니다.
최근 거액 받고 부당대출한 혐의로 이 은행 직원 구속됐구요. 2월엔 외부인 사기로 20억원 규모 금융사고 있었죠. 이 와중에 검찰이 신한자산신탁 압수수색했습니다. 직원들이 거액 금품 받고 대출 알선한 혐의 때문입니다.
돈 앞에선 참 약한 것 같습니다. 금융인 직업윤리도 중요합니다만 진옥동 회장님, 시스템 다시 점검하셔야겠습니다.
가장 큰 자해행위란 비판에도 트럼프식 무차별 고율관세 정책은 요지부동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론 미국 산업 재생은 실패한다는 건 분명합니다.
미국 언론 조사에서 주요 공급망 기업 61%는 미국 복귀 안 한다 했고 실업률 상승 우려는 코로나 사태 초기 이후 최고였죠.
통상 억제가 아닌 통상 확장이 산업과 일자리를 살립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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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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