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분 증시입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교전을 이어갔지만 이란이 휴전을 바란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내면서 갈등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 S&P500지수는 0.94%, 나스닥 종합지수는 1.52% 오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동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현지 시간 16일에도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은 이어졌는데요.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 기지와 함께 이란 국영방송을 공습했습니다.

이란의 국영방송 IRIB 스튜디오에서는 여성 앵커가 생방송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규탄하고 있었는데, 공습으로 스튜디오에 짙은 연기가 차오르고 앵커가 대피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방송됐습니다.

한동안 생방송은 중단됐지만, 지금은 일단 방송을 재개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영공의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밝히면서 군사작전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작전의 목적이 이란 최고 지도부의 제거에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것은 분쟁을 확대하는 게 아니라 분쟁을 종식하는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이란이 수세라는 평가 속에 이란은 아랍권 중재국을 통해 휴전 의사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조 신호를 보낸 건데요.

양국의 군사 갈등이 진정될 수 있다는 베팅이 강해지면서 국제유가는 1% 이상 떨어졌습니다.

또한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반등했습니다.

지난 13일의 충격을 대부분 만회한 상승세였습니다.

하지만 월가의 투자사 에버코어 ISI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분쟁은 몇 주간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리스크가 고조될 위험도 여전하다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경고했습니다.

▶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1.2%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는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2.9% 상승했습니다.

아마존 1.89%, 알파벳 1.17%, 엔비디아 1.92% 등 모두 1%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엔비디아가 2%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경쟁업체 AMD는 9%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가 AMD의 목표가를 기존의 125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 인공지능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지속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주가가 2% 넘게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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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동(kim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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