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들어가면서 중동지역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해 들어보죠.

신선재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15척 이상의 군함을 배치해 '역봉쇄'에 들어간 지 현재 18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일부 유조선이 긴급 회항하는 등 그 영향이 포착되는가 하면,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자본 소유 유조선 1척은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의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르무즈 봉쇄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군사충돌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봉쇄 해역에 이란의 고속 함정이 나타나면 곧바로 격침하겠다고 위협했는데요.

이란 매체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전쟁이 계속되면 적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새로운 전투 방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라 무력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하지만 물밑에서는 여전히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일시휴전 기간이 끝나는 오는 21일 안에 두 번째 협상을 주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다음 협상 장소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나 스위스 제네바가 거론되고 있고, 이르면 목요일에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핵 문제를 둘러싸고 타협점을 찾지 못한 양 측도 아직 협상 타결 여지는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이란도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고, JD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리의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남기고 간다"며 이란의 수용여부에 달렸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란의 아라크치 외교장관도 "합의 직전까지 갔다"는 표현을 썼고, 주파키스탄 이란 대사도 "이번 회담은 과정"이라며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거점 빈트 즈베일을 거의 점령했고, 이 과정에서 100여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150군데의 헤즈볼라 표적을 공습했다고 전했는데요.

헤즈볼라 역시 오늘 알비아다 마을에 위치한 이스라엘 점령군의 포병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하루 동안 이스라엘을 상대로 총 75건의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세 시도 22건을 저지했다'며, 국경에서 20km 떨어진 이스라엘 정착지에 33차례 복합 공격을 가하고 이스라엘군 기지와 국경 요새 등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군인 1명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곧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 미국 중재로 레바논과의 협상에 나서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공격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고, 헤즈볼라 수장은 협상을 취소하라며 레바논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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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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