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째 이어지는 이란 반정부 시위에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규모 공습까지 포함해 선제적으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란 당국은 시위 참여자는 사형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며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를 향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이 가장 아파하는 지점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겁니다."

강경 진압 방침을 내세운 이란 당국이 물러서지 않자 군사 개입 가능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에 대비해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군사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도 검토 중인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통상적 계획 수립 과정의 일부일 뿐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입니다.

이란 당국은 "시위에 참여하는 누구든 사형에 처하겠다"며, 인터넷을 전면 차단하고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의 엄포에도 시위는 더욱 격화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최소 116명이 숨지고 2천 6백명 이상이 구금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정부 시위 속 40여년 전 이슬람 혁명으로 몰락한 팔레비 왕조가 다시 떠오른 가운데,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는 시위를 더욱 부추기고 나섰습니다.

<레자 팔레비 / 팔레비 왕조 마지막 황태자>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거리로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도심을 장악하고 통제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태 개입까지 경고하고 나선 상황.

실제 개입 여부가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무력 충돌을 둘러싼 국제사회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윤]

[그래픽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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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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