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결심 공판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 혐의 주요 피고인 8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검과 변호인단은 막판까지 날 선 공방을 벌였는데 지귀연 재판장은 김용현 전 장관 측 변호인을 향해 "징징대지 말라"고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결심 공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고, 뒤이어 들어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짧게 목례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피고인 8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재판 시작부터 거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이 증거조사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재판 개시가 지연되자, 특검 측은 "다른 피고인부터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변호인단이 반발했고 양측의 언성은 점차 높아졌습니다.

<현장음> "(제가 먼저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면 준비를 해오셨어야죠."

공방이 격화되자 지귀연 재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특히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을 향해 "징징대지 말라"며 강한 어조로 질책했습니다.

<지귀연 / 형사합의25부 부장판사>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프로는 징징대지 않습니다. 이하상 변호사님, 그 말씀이 징징대는 거죠. 준비를 안 해오셨으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씀하셔야지…"

이날 재판은 피고인 측 변호인들의 방대한 증거 조사 절차로 전반적으로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첫 순서로 나선 김 전 장관 측이 오전과 오후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고, 중복 발언을 자제해 달라는 재판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약속된 시간을 넘겨 증거 조사가 계속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한 불가피한 절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방청석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리며 실랑이가 벌어졌고, 법원 밖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 측 집회가 이어지며 혼란을 빚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김봉근 함정태]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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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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