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실물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재판부는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했는데요.
이어진 보석심문에서 김 씨는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 측이 청탁을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고가의 물건은 샤넬 가방 3개와 구두 1개, 그라프 목걸이 1개입니다.
김건희 씨 재판에서 재판부는 물품의 실물 검증을 위해 특검팀에 직접 법정에 가져올 것을 요구했고, 법정에서 실물이 제출됐습니다.
재판부는 장갑을 끼고 물품들을 직접 검증했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며 사용감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명품을 전달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증인신문에 출석해 "사전에 김 씨에게 선물을 받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선물을 건네받기 전에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전달하면 되겠냐"고 묻자, 김 씨가 "유경옥 전 행정관을 통해 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한편 김 씨 측은 재판과 함께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석방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좋지 않다며 "주요 증인신문이 거의 끝난 만큼 증거인멸 우려도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택과 병원으로만 동선을 제한하고, 전자장치 부착과 휴대폰 사용 금지 등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을 들어 김 씨의 구속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전성배 씨와 유 전 행정관 등 주요 증인들의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김 씨가 사전에 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오는 26일 다시 소환합니다.
지난 8월 강제구인에 실패한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금까지 수사된 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규빈(beanie@yna.co.kr)
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실물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재판부는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했는데요.
이어진 보석심문에서 김 씨는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 측이 청탁을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고가의 물건은 샤넬 가방 3개와 구두 1개, 그라프 목걸이 1개입니다.
김건희 씨 재판에서 재판부는 물품의 실물 검증을 위해 특검팀에 직접 법정에 가져올 것을 요구했고, 법정에서 실물이 제출됐습니다.
재판부는 장갑을 끼고 물품들을 직접 검증했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며 사용감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명품을 전달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증인신문에 출석해 "사전에 김 씨에게 선물을 받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선물을 건네받기 전에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전달하면 되겠냐"고 묻자, 김 씨가 "유경옥 전 행정관을 통해 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한편 김 씨 측은 재판과 함께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석방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좋지 않다며 "주요 증인신문이 거의 끝난 만큼 증거인멸 우려도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택과 병원으로만 동선을 제한하고, 전자장치 부착과 휴대폰 사용 금지 등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을 들어 김 씨의 구속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전성배 씨와 유 전 행정관 등 주요 증인들의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김 씨가 사전에 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오는 26일 다시 소환합니다.
지난 8월 강제구인에 실패한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금까지 수사된 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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