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화는 냈지만 외압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요.
한편, 내란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차 청구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수사 종료 단 17일을 남겨두고, 세 번째 소환 통보 만에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안전 문제와 변호인단 요청으로 윤 전 대통령이 지하 통로를 이용하며 출석 모습이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윤 전 대통령은 두 차례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다가 오늘 특검에 자진 출석했고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별도로 예우 차원의 면담은 갖지 않고, 변호인 접견 이후 곧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해병 순직 사건 수사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제외시켰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고, 특검은 1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해 혐의 전반을 추궁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특검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은 한 차례 조사로 마무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추가 소환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앞서 한 차례 기각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추가 수사로 의미 있는 자료를 상당수 확보해 새로운 범죄 사실을 추가했다고 밝혔는데, 박 전 장관이 국회가 '입법 독재'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받은 뒤 삭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해당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고 보고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장동우]
[영상편집 강태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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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화는 냈지만 외압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요.
한편, 내란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차 청구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수사 종료 단 17일을 남겨두고, 세 번째 소환 통보 만에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안전 문제와 변호인단 요청으로 윤 전 대통령이 지하 통로를 이용하며 출석 모습이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윤 전 대통령은 두 차례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다가 오늘 특검에 자진 출석했고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별도로 예우 차원의 면담은 갖지 않고, 변호인 접견 이후 곧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해병 순직 사건 수사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제외시켰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고, 특검은 1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해 혐의 전반을 추궁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특검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은 한 차례 조사로 마무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추가 소환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앞서 한 차례 기각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추가 수사로 의미 있는 자료를 상당수 확보해 새로운 범죄 사실을 추가했다고 밝혔는데, 박 전 장관이 국회가 '입법 독재'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받은 뒤 삭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해당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고 보고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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