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간 관세 타결 내용이 담기는 '공동 팩트시트'가 이번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처별로 관세 인하 적용 시점 등 막판 세부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문자 메시지입니다.

'관세 인하 시기는 우리가 제안한 8월 7일 대신'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8월 7일은 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최종 확정하고 공식 발효한 날짜.

당초 정부는 이날을 기준으로 자동차 관세 15%를 소급 적용 받길 원했지만 미국 측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이달 중 대미 기금조성 법안을 발의하고 자동차 관세율을 15%로 인하하는 시점을 이달 1일로 소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자동차 등 품목 관세 인하 적용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조율한 분위기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경제 분야 팩트시트는 거의 마무리가 됐고 안보 분야 팩트시트만 마무리하면 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팩트시트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합의 내용을 하나의 문서로 만드는거라 앞으로 이행에 '방향키'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반도체 관세와 농산물 추가 개방 등 양측이 세부 문안을 놓고 미묘한 입장차가 있는 만큼, 팩트시트에 어떻게 담길지도 관심입니다.

<김태황 /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양측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그걸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담겨야 되는 부분이죠. 투자 사업이 결정되면 일본은 45일 이후에 한다고 돼 있는데 한국은 발표가 안됐거든요. 세세한 부분들이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한미 양국은 이번 주 내로 팩트시트를 확정하고 늦어도 다음주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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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