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뉴욕시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가 열렸습니다.
'미니 선거'지만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첫 중간 평가로 내년 11월 중간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강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첫해 국정에 대한 중간 평가 의미가 내포된 미국 내 일부 시장과 주지사 등을 뽑는 '미니 지방선거'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주목 받는 곳은 뉴욕시장 선거로 '30대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뉴욕시 임대료 동결과 무상보육 등 공약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맘다니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선거 막판까지 지지율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후보가 승리하면 완전한 재앙"이라고 비난하면서, 민주당 경선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지지하라고 독려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조란 맘다니 /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우리가 성공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노동계급 미국인들의 절망을 진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실제로 그들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을 실행해야 합니다."
주지사 선거가 열린 수도 워싱턴 DC가 속한 버지니아는 연방정부 셧다운 직격탄을 맞아 무급 휴직을 하게 된 공무원들이 밀집해 있는데,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이번에도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였습니다.
역시 주지사를 뽑는 뉴저지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곳으로 양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지지율 경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향해 "민주당에 행사하는 표는 에너지 비용이 4배까지 치솟는걸 의미한다"고 주장하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텍사스주에서 공화당 의석을 늘리기 위한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연방하원 선거구 조정안 주민투표도 치러집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영상편집 김태희]
[그래픽 조세희]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조성흠(makehmm@yna.co.kr)
미국에서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뉴욕시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가 열렸습니다.
'미니 선거'지만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첫 중간 평가로 내년 11월 중간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강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첫해 국정에 대한 중간 평가 의미가 내포된 미국 내 일부 시장과 주지사 등을 뽑는 '미니 지방선거'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주목 받는 곳은 뉴욕시장 선거로 '30대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뉴욕시 임대료 동결과 무상보육 등 공약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맘다니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선거 막판까지 지지율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후보가 승리하면 완전한 재앙"이라고 비난하면서, 민주당 경선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지지하라고 독려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조란 맘다니 /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우리가 성공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노동계급 미국인들의 절망을 진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실제로 그들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을 실행해야 합니다."
주지사 선거가 열린 수도 워싱턴 DC가 속한 버지니아는 연방정부 셧다운 직격탄을 맞아 무급 휴직을 하게 된 공무원들이 밀집해 있는데,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이번에도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였습니다.
역시 주지사를 뽑는 뉴저지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곳으로 양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지지율 경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향해 "민주당에 행사하는 표는 에너지 비용이 4배까지 치솟는걸 의미한다"고 주장하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텍사스주에서 공화당 의석을 늘리기 위한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연방하원 선거구 조정안 주민투표도 치러집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영상편집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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