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지연 의혹과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해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공수처 최고 책임자인 오 처장이 특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 처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해병특검에 출석한 오동운 공수처장.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1년 가까이 통지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오 처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정상적인 수사 활동 과정 중의 일입니다. (대검 통보 1년이나 미루신 이유가 뭔가요?) 조사 받으면서 그런 건 자세히 얘기하겠습니다."
앞서 송 전 검사는 지난해 국회에서 해병대원 사건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송창진 / 당시 공수처 차장검사 직무대리(지난해 7월/국회 법사위)>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차장대행을 맡고 난 뒤에 올해(2024년) 1월 29일 이후에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알았고…"
하지만, 민주당은 과거 이 씨의 변호를 맡았고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송 전 검사가 거짓말을 했다며 위증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공수처법에 따라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인지한 경우 즉각 대검에 통지해야 하지만, 오 처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송 전 검사를 감싸려 고의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 처장을 상대로 대검에 통보하지 않은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공수처가 해병대원 사건을 넘겨받은 뒤 관련자 소환이나 영장 청구가 잇따라 미뤄지는 등 수사를 방해하거나 지연시켰단 의혹도 폭넓게 살핀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공수처의 제 식구 감싸기와 수사 지연 의혹 실체 규명에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세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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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지연 의혹과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해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공수처 최고 책임자인 오 처장이 특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 처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해병특검에 출석한 오동운 공수처장.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1년 가까이 통지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오 처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정상적인 수사 활동 과정 중의 일입니다. (대검 통보 1년이나 미루신 이유가 뭔가요?) 조사 받으면서 그런 건 자세히 얘기하겠습니다."
앞서 송 전 검사는 지난해 국회에서 해병대원 사건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송창진 / 당시 공수처 차장검사 직무대리(지난해 7월/국회 법사위)>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차장대행을 맡고 난 뒤에 올해(2024년) 1월 29일 이후에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알았고…"
하지만, 민주당은 과거 이 씨의 변호를 맡았고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송 전 검사가 거짓말을 했다며 위증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공수처법에 따라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인지한 경우 즉각 대검에 통지해야 하지만, 오 처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송 전 검사를 감싸려 고의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 처장을 상대로 대검에 통보하지 않은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공수처가 해병대원 사건을 넘겨받은 뒤 관련자 소환이나 영장 청구가 잇따라 미뤄지는 등 수사를 방해하거나 지연시켰단 의혹도 폭넓게 살핀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공수처의 제 식구 감싸기와 수사 지연 의혹 실체 규명에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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