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정상회담의 승자는 시진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했지만,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요구 등을 거부하며 '대국'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건데요.
미중 양국 모두 다음 무역전쟁을 위한 시간벌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발전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위대하게' 구호가 병행될 수 있다고 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중간 협력을 강조한 건데, 희토류 통제 1년 유예와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 펜타닐 단속 협조, 틱톡 문제까지 미국의 요구에 상당 부분 응했습니다.
중국이 얻은 실질적 성과는 펜타닐 관세 10% 인하 조치 뿐으로, AI칩 수출 규제와 기술 통제 완화는 포함되지 않으면서 중국 내부에선 '빈손 회담'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허용첸 / 중국 상무부 대변인> "경제 무역 협상의 성과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며, 중국 측은 미국 측과 함께 이행 작업을 잘 수행하여 중미 경제 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길 기대합니다."
반면 중국이 '대국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요구를 거부하면서,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했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
중국의 과잉 생산과 보조금 문제, 불공정 무역 관행 등 핵심 쟁점이 논의되지 않은 것도 중국이 강력하게 대응한 사례로 꼽힙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부회장은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대등한 협상력을 보였다"며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중국이 양보마다 대가를 챙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두핑 / 중국 정치평론가> "미국 측은 세간의 이목에 신경쓰고, 절박해 보였던 반면 중국 측은 신중하고 침착해 보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에서, 미국은 희토류에서 자구책을 마련 중입니다.
결국 미중 양측이 '휴전'을 통해 다음 전쟁을 위한 시간 벌기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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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미중 정상회담의 승자는 시진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했지만,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요구 등을 거부하며 '대국'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건데요.
미중 양국 모두 다음 무역전쟁을 위한 시간벌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발전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위대하게' 구호가 병행될 수 있다고 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중간 협력을 강조한 건데, 희토류 통제 1년 유예와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 펜타닐 단속 협조, 틱톡 문제까지 미국의 요구에 상당 부분 응했습니다.
중국이 얻은 실질적 성과는 펜타닐 관세 10% 인하 조치 뿐으로, AI칩 수출 규제와 기술 통제 완화는 포함되지 않으면서 중국 내부에선 '빈손 회담'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허용첸 / 중국 상무부 대변인> "경제 무역 협상의 성과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며, 중국 측은 미국 측과 함께 이행 작업을 잘 수행하여 중미 경제 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길 기대합니다."
반면 중국이 '대국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요구를 거부하면서,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했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
중국의 과잉 생산과 보조금 문제, 불공정 무역 관행 등 핵심 쟁점이 논의되지 않은 것도 중국이 강력하게 대응한 사례로 꼽힙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부회장은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대등한 협상력을 보였다"며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중국이 양보마다 대가를 챙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두핑 / 중국 정치평론가> "미국 측은 세간의 이목에 신경쓰고, 절박해 보였던 반면 중국 측은 신중하고 침착해 보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에서, 미국은 희토류에서 자구책을 마련 중입니다.
결국 미중 양측이 '휴전'을 통해 다음 전쟁을 위한 시간 벌기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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