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다만 규제를 피해간 경기 화성시, 구리시 등은 풍선효과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23%.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주 상승폭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주에는 '막차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폭등했지만, 이번 주에는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이른바 '삼중 규제'가 모두 적용되면서 거래가 급감했고, 가격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거래가 하나도 없어요. 전화도 하나도 없고. 서울 한강벨트 오르고 그 옆에 동대문 오르고 이제 여기 막 오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대책 딱 나와서 약간 오르고 한두 달 정도 오르다가 말아."

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차단됐기 때문에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정부의 추가 대책을 기다리며 눈치보기에 들어간 상황.

이에 따라 당분간 '거래 절벽'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지금 대출과 (토지거래) 허가제 때문에 실거주 아니면 아예 못 사고, 살 수 있다 하더라도 자기자본 없이는 사고 싶은데도 못 사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제 강제적으로 수요가 눌려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한편 규제를 피한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구리시와 화성시 등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전셋값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이은별 김동준]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