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가 오늘(30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이번 국감 내내 막말 논란에 파행이 끊이지 않았던 법사위에서는 그 책임을 놓고 '네탓 공방'이 이어졌고, 과방위는 마지막까지 최민희 위원장 논란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과방위는 마지막 국감까지 최민희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야당은 최 위원장의 자녀 결혼식 축의금, MBC 간부 퇴장 조치 등을 규탄하며 위원장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국회는 민의의 전당인데 과방위는 민희의 전당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게 참 부끄러운 얘기 아니겠습니까?"

최 위원장 측이 비판적 유튜브 보도를 놓고 방심위에 차단 조치를 문의한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언론 탄압이라며 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정쟁을 멈추라고 항의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반박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이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제가 국감 말미에 자료를 다 공개하겠습니다."

야당의 문제 제기에 최 위원장 딸이 SNS를 통해 국감 기간에 맞춰 결혼한 게 아니라며, 모친과도 상의하지 않았다는 반박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국감 최대 격전지였던 법사위에서는 마지막까지 상임위 운영 파행을 놓고 '네 탓'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NGO 국감 모니터단이 선정한 최악의 국감, F학점으로 선정됐습니다. 그 핵심 인물 투톱에 우리 추미애 위원장께서 선정되셨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사위 파행의 여러가지 원인 중 하나가 국민의힘의 여러 의사진행 방해 행위입니다."

여야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놓고도 거듭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대법관들의 사건 자료 열람에 관한 로그기록 제출을 거듭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삼권분립 파괴라며 부당한 사법부 압박은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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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