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APEC을 전후로 관심을 모았던 북미대화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내년 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계기 북미 대화 가능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24일 북한을 '일종의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한 이틀 뒤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27일에는 "김정은이 만나길 원한다면 '그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29일에는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과 만날 것"이라고 했고, 미국으로 돌아가면서도 "김정은을 만나러 다시 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다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이번에 대화에 응하지 않은 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더라도 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미일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미중 간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국제사회 이목을 가로채는 게 부담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북미 대화 재개 여부와 그 시점을 고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한미중 3자 연쇄 회담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질서의 이정표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에 북미대화는 무산됐지만, "한반도에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로 한 내년 초가 북미대화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역시 내년 초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에서 북미 대화 방침을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진교훈 박지용]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최현규]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수주(sooju@yna.co.kr)
경주 APEC을 전후로 관심을 모았던 북미대화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내년 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계기 북미 대화 가능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24일 북한을 '일종의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한 이틀 뒤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27일에는 "김정은이 만나길 원한다면 '그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29일에는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과 만날 것"이라고 했고, 미국으로 돌아가면서도 "김정은을 만나러 다시 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다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이번에 대화에 응하지 않은 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더라도 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미일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미중 간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국제사회 이목을 가로채는 게 부담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북미 대화 재개 여부와 그 시점을 고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한미중 3자 연쇄 회담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질서의 이정표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에 북미대화는 무산됐지만, "한반도에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로 한 내년 초가 북미대화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역시 내년 초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에서 북미 대화 방침을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진교훈 박지용]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최현규]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수주(sooju@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