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29일) 한미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데 이어 오늘(30일) 미중정상회담이 우리나라 부산에서 마무리되면서 우리 증시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4,100선을 돌파했고, 환율도 1,420원대로 내렸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과 부산에서 열린 '세기의 만남' 미중정상회담이 맞물리며 우리 증시는 하루 종일 들썩였습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미중정상회담을 지켜보며 약세 전환했다가, 회담 종료 이후 다시 상승폭을 회복해 강보합 마감하는 등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4,100선을 돌파한 뒤 4,080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이날 개인이 9천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10만5천8백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장중 57만9천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대표적인 관세협상 수혜주인 자동차와 조선주에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대미 자동차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줄어들면서 현대차가 2% 넘게 올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한화오션은 7%가량 치솟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 타결을 발판삼아 우리 증시가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관세 협상을 통해서 국내 조선이라든지 방산, 이러한 부분에서의 추가적인 성장성…코스피 5천 달성도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다."

한편, 관세협상과 미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김재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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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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