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와 안보를 모두 잡은 '천재적 협상'이라고 극찬했는데, 국민의힘은 통상 불확실성 해소에 의미를 두면서도 결과 자체는 '착시 효과'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회 비준 절차를 놓고도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를 놓고 '쾌거'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SNS에 "베리 굿, 엑설런트,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한껏 치켜세우면서, "이 대통령이 매우 논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쾌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라며 구체적인 성과를 짚었고,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히 자동차 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한 것은 산업의 숨통을 트여준 결정입니다. 농업 분야도 철저히 지켰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외교 천재의 천재적인 협상"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불확실성 해소에 의미를 두면서도, "벌써 미국에서는 우리 정부와 다른 입장을 이야기한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만약 미국에서의 발표 내용과 우리의 발표 내용이 달라진다면, 더 큰 문제에 직면할지도 모릅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의원은 "협상 성과에 착시효과가 있다"며 "당초 정부가 설명한 것과 비교하면 대미 직접 투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자동차와 반도체 관세 인하는 최근 우리 경제가 겪어온 구조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성과"라며 긍정적인 면을 짚으면서도, 다만 일본과 비교해 과중한 투자 부담과 투자금에 대한 회수 불확실성 등의 우려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이제 민주당은 관세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비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관세협상이 헌법상 국회 비준 대상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여야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협상에 대한 정보 공개가 선행돼야 비준을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이 대통령이 조만간 여야 대표를 초청해 협상 타결 내용을 설명하며 국회에 비준 협조를 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소리(sound@yna.co.kr)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와 안보를 모두 잡은 '천재적 협상'이라고 극찬했는데, 국민의힘은 통상 불확실성 해소에 의미를 두면서도 결과 자체는 '착시 효과'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회 비준 절차를 놓고도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를 놓고 '쾌거'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SNS에 "베리 굿, 엑설런트,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한껏 치켜세우면서, "이 대통령이 매우 논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쾌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라며 구체적인 성과를 짚었고,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히 자동차 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한 것은 산업의 숨통을 트여준 결정입니다. 농업 분야도 철저히 지켰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외교 천재의 천재적인 협상"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불확실성 해소에 의미를 두면서도, "벌써 미국에서는 우리 정부와 다른 입장을 이야기한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만약 미국에서의 발표 내용과 우리의 발표 내용이 달라진다면, 더 큰 문제에 직면할지도 모릅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의원은 "협상 성과에 착시효과가 있다"며 "당초 정부가 설명한 것과 비교하면 대미 직접 투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자동차와 반도체 관세 인하는 최근 우리 경제가 겪어온 구조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성과"라며 긍정적인 면을 짚으면서도, 다만 일본과 비교해 과중한 투자 부담과 투자금에 대한 회수 불확실성 등의 우려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이제 민주당은 관세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비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관세협상이 헌법상 국회 비준 대상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여야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협상에 대한 정보 공개가 선행돼야 비준을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이 대통령이 조만간 여야 대표를 초청해 협상 타결 내용을 설명하며 국회에 비준 협조를 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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