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무역 합의 하루 만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 중 2천억달러의 현금이 향후 어디에 투자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의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지만,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29일)> "반도체의 경우에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에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하였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SNS를 통해 ”한국은 시장 100%를 완전히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된 겁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이번 협상 결과를 담은 공식 문서에 서명할 때까지 품목별 관세 세부 적용 방식을 두고 당분간 줄다리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중 현금으로 투자할 2,000억달러가 향후 어디에 사용될지도 관심입니다.
최근 방일 중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획을 보면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 등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가 집중됐었는데, 한국의 대미 투자금도 이 분야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간 AI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 인프라 확장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에너지 기반 시설, 핵심 광물, 첨단제조업,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트럼프 대통령이 2천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개선된 조건을 확보한 만큼, 투자처 선정과 프로젝트 운영 과정에서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방명환]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
한미 무역 합의 하루 만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 중 2천억달러의 현금이 향후 어디에 투자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의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지만,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29일)> "반도체의 경우에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에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하였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SNS를 통해 ”한국은 시장 100%를 완전히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된 겁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이번 협상 결과를 담은 공식 문서에 서명할 때까지 품목별 관세 세부 적용 방식을 두고 당분간 줄다리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중 현금으로 투자할 2,000억달러가 향후 어디에 사용될지도 관심입니다.
최근 방일 중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획을 보면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 등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가 집중됐었는데, 한국의 대미 투자금도 이 분야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간 AI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 인프라 확장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에너지 기반 시설, 핵심 광물, 첨단제조업,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트럼프 대통령이 2천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개선된 조건을 확보한 만큼, 투자처 선정과 프로젝트 운영 과정에서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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