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한국 방문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전략 협력 발전의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한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다자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한중 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는데, 다이빙 중국대사 역시 한국과 산업 공급망 협력 확대를 언급했습니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한국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되는 대목으로, 실용외교를 표방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 우호와 호혜 윈윈을 견지하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끊임없는 전진·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도 다목적 포석으로 이해됩니다.

최근 새 5개년 계획을 논의한 '4중전회' 이후 첫 국제무대인 데다, 미중 정상회담을 필두로 연쇄 회담이 열리기 때문인데,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전망입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한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는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국제 질서 수호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개선 등에서 중국의 리더십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역사의 흐름은 돌이킬 수 없으며 다극 세계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는 광범위한 협의, 공동 기여 및 이익 공유의 원칙을 지지합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겨냥할 수 있는 핵잠수함 도입 문제가 한중간 외교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미국의 동맹이자 중국의 인접국인 한국과 일본이 미국 쪽으로 과도하게 밀착할 가능성을 견제하는 의미가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박진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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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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