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와 '펜타닐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했고, 이에 미국은 중국 제품 관세를 내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른바 미·중 '무역전쟁'은 일단 '파국'을 피한 모양새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와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중국산 제품 관세를 평균 55% 수준에서 45% 수준까지 10%포인트(p)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입을 재개하는 등 미국 농산물을 다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조선·해운업을 상대로 진행해온 무역법 조사를 협상 기간 미룰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귀국길 기내 간담회에서 양국이 조만간 이러한 합의 내용에 서명할 것이라며, 자신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고, 이후 시 주석의 답방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 모든 상황, 장애물(회토류 문제)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1년짜리 합의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월하게 연장될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 0점부터 10점까지 점수를 매긴하면 12점 주겠습니다."

미·중 정상은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도 논의했지만, 엔비디아 블랙웰 칩 관련해서는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경제와 무역, 에너지 등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고, 특히 시 주석이 불법 이민과 통신 사기 근절, 자금세탁 방지, AI 등에서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고조됐던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내년 셔틀 외교 '빅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각기 다른 국가적 여건으로 우리 항상 의견이 같을 순 없습니다.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이 때때로 마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역 안보 현안 해결 의지를 다졌지만, 중국에 민감한 '대만' 문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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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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