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은 최우방국인 영국이나 호주에도 주지 않은 핵심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미 무역 협상 타결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은 미군이 보유한 가장 민감하고 철저히 보호돼온 기술 중 하나입니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은 극비로 유지해온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최우방국으로 꼽히는 영국, 호주와 체결한 핵잠수함 협정에서조차 미국의 직접 기술 이전 내용은 없다고 짚었습니다.

이번 발표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점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수함 확보 필요에 공감한 것은 북한과 중국에 대한 대응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미 무역협정과 관련해서도 외신은 일본보다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낸 주요 외교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일본보다 더 많은 양보를 얻어냈고, 전반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협상을 성사시켰다"면서 이번 협상이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상 주요 성과라는 전문가의 발언도 함께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통신 등도 이번 합의를 깜짝 성과로 평가했고, 로이터 통신은 이번 협정이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항목에 있어 양국간 설명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반도체 관세의 경우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전했지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또 한국이 시장 100% 완전 개방에 동의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농산물 추가 개방을 막아냈다는 한국 측 입장과 상반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러트닉 장관의 언급은 '이견 노출'로 규정하기 어렵다며 심각하게 바라볼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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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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