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며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다음 차례로 우리나라와의 무역 협상도 언급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아시아 순방으로 아세안 정상회의를 찾아 주요 동남아 국가들과 잇따라 무역협정을 맺었습니다.

이번 합의에서 미국은 말레이시아·캄보디아·태국산 제품에 대해 19%의 상호관세율을, 베트남에 대해서는 20%의 상호관세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동남아 국가들은 미국 공산품 및 농산품에 대해 시장 우대 접근을 제공하거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하고, 양측은 자동차 안전·배출가스 기준 등 비관세 장벽도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미국에 핵심 광물 및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거나 할당제를 두지 않기로 약속하고 미국 기업과 협력해 산업의 신속한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미국은 여러분과 100% 함께하며 앞으로도 수 세대에 걸쳐 강력한 파트너이자 친구로 남을 것이란 점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경 지대에서 교전을 벌였던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 체결을 주재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30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만남을 앞두고 동남아 국가들과 공조 수위를 강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협정 대상국으로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번 주 우리는 캄보디아에서 일본, 한국에 이르는 여러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하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문제를 놓고 대립해온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도 회담하면서 "좋은 합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룰라 대통령은 양국 무역 대표단이 협상을 즉각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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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