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중일을 비롯해 APEC을 계기로 방한하는 주요 정상들의 면면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세워질지 주목됩니다.

참가국 정상들은 글로벌 무역 질서의 미래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외교 이벤트에서 '주빈'으로 나서게 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이 맞이할 '외빈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한미 관세협상의 키를 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무역 협상은 물론 관계 개선이 요구되는 중국 시진핑 주석, 그리고 갓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까지.

여기에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도 우리나라를 찾아 별도 회담을 갖기로 했거나, 추진 중입니다.

정상은 아니지만 러시아에선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문제 부총리가 방한합니다.

21개국이 참여하는 APEC의 또 다른 회원국 정상 또는 정부 대표들도 우리나라로 향합니다.

정상회의 결과물로 각 회원국들은 이른바 '경주 선언'을 막판 조율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압박과 보호무역주의 공세 속에서 APEC이 자유무역에 대한 최소한의 지지와 안전판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AI와 반도체 산업은 물론 무역, 관세를 두고 경쟁하고 또 갈등을 겪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은 지구촌이 주목하는최대 이벤트입니다.

G2 당사국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와 안보 향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무역 갈등, 인도·태평양 안보 사안에서 미중 정상이 어떤 논의를 주고받느냐는 앞으로 글로벌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관심 사안입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초대형 외교 이벤트 무대인 경주에서 벌어질 복합 외교전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게 됐습니다.

다만 APEC을 계기로 한 북미 대화를 위한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파악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상용(gogo213@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