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CNN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타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면서도 "합리적 결과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경주 APEC을 계기로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지만, "만난다면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한미 양국이 막바지 조율 중인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APEC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때 관세협상도 타결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합리적 결과에 도달할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며 "조정, 교정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CNN이 '관세 인하를 대가로 한 미국의 3,500억 달러 선불 투자 요구'를 쟁점으로 꼽자, 이 대통령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자신했습니다.

합리적 결과를 기대하는 근거로는 "우리는 동맹"이고 "상식과 합리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대미 협상팀이 러트닉 상무장관과 일주일 사이 두 차례 협상한 직후 공개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만약 전격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좋은 일이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겐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중관계와 관련해선 "서로 다른 이념과 정부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국가 간 관계를 칼로 자르듯 '친구다, 아니다' 나눌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상당 부분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많은 영역에서 아직 한국이 앞서 있다"며 "미국의 제조업 재건 노력을 가능한 범위에서 도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