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23년 경복궁을 비공개 방문했을 당시 조선시대 왕이 일을 보던 근정전 '어좌'에 앉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국정감사장 여당 의원들은 "왕을 꿈꿨느냐"라며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을 앞두고 경복궁 일대를 비공개 방문한 김건희 씨.

짝다리가 논란이 됐던 경회루 방문 사진에 이어 이번엔 근정전 어좌에 앉았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앉으라고 그랬냐고요. 국보에 일개 아녀자가. 근정전 들어갔잖아요."

<이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좌에 김건희 씨가 앉았죠? (정확하게는…) 앉았죠? (그런 것 같습니다) 얼마나 앉았습니까?"

여당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당시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소속 선임행정관으로 동행했던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용석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빨리 말씀하세요.) 본인이 가서 앉으셨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 본인이 그냥 자기가 가서 의자가 있으니까 가서 앉았다) 뭐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서 앉아 있던 시간은 '1~2분 정도'였을 거라고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여당은 당시 동행한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어좌 착석을 권유한 것 아니였나며 집중 공세를 퍼부었고, 정 사장은 "상황이 그렇다"라며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가 통일 시대의 뭐 왕을 꿈꿨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왕을 꿈꿨나 봅니다."

국가유산청은 "당시 배석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건희 씨가 용상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어좌는 재현품으로 파악된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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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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