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태도를 또다시 바꿨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는 건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당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선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푸틴이 원하면 당신을 파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지겹다"며 우크라이나 전황 지도를 옆으로 내던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공식적으론 양측 모두에 강경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7일)> "살상을 멈추어야 합니다. 그걸로 끝내야 합니다. 지금, 전선에서 멈춰야 합니다. 나는 그 말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도 했고 푸틴 대통령에게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러시아 본토를 정밀하게 폭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선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17일)> "우리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지만, 오늘 시점에서 '예'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푸틴을 압박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요구에 동조할 뜻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서방 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소모전에서 우위라고 판단해 시간을 끌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권혁주]
[글로벌브리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태도를 또다시 바꿨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는 건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당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선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푸틴이 원하면 당신을 파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지겹다"며 우크라이나 전황 지도를 옆으로 내던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공식적으론 양측 모두에 강경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7일)> "살상을 멈추어야 합니다. 그걸로 끝내야 합니다. 지금, 전선에서 멈춰야 합니다. 나는 그 말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도 했고 푸틴 대통령에게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러시아 본토를 정밀하게 폭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선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17일)> "우리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지만, 오늘 시점에서 '예'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푸틴을 압박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요구에 동조할 뜻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서방 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소모전에서 우위라고 판단해 시간을 끌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권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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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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