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세영 선수가 안방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김세영 선수는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5년 만에 LPGA 정상에 섰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18번홀, 버디를 노린 회심의 퍼트가 홀을 지나갔지만, 김세영의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5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다시 섰습니다.

김세영은 고향 영암 인근의 땅끝마을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24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1라운드 선두로 나선 이래 나흘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무려 5년 만에 13승째를 신고했습니다.

<김세영 / LPGA투어 프로>

"믿기지가 않아요. 마지막 우승 이후로 오랜 시간이 흘렀잖아요. 이번 주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다른 대회 때보다 훨씬 편안했고요. 이번 주 뭔가 중요한 열쇠를 찾은 것 같아요. 기분이 정말 좋아요."

경기 마지막 날 빨간 바지를 입고서 극적인 우승을 일궈내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 불리는 김세영이, 5번홀부터 마법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세 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우승을 향해 보폭을 넓혀갔습니다.

위기는 없었습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에 4타 압선 압도적 우승이었습니다.

이로써 이번 시즌 한국선수가 들어 올린 트로피는 6개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김아림이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안나린, 최혜진, 김효주까지 총 5명의 한국선수가 톱10에 진입해 안방 LPGA 대회에서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성현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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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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