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이른바 '노 킹스'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시위대를 조롱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이른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오전부터 워싱턴DC와 뉴욕, 보스턴 등 미국 전체 50개 주에서 2천500여건의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왕은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내 치안 유지 목적의 군대 동원, 이민자 대거 추방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나 언행이 민주주의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크리스티나 포카레시/시위 참가자 (현지시간 18일)> "오늘 이 자리에 나온 모든 사람들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이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 가장 큰 관심사는 이민세관단속입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위헌적이고 불공정하며 테러 행위입니다."

미국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은 이번 시위에 직접 참석하거나 온라인 메시지 등을 통해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왕관을 쓰고 시위대에 '오물 폭격'을 퍼붓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습니다.

시위대를 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해당 영상은 한 밈 제작 크리에어터가 만든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원 게시물보다 약 7시간 후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앞두고 민주당이 셧다운 종료를 이번 시위 탓에 지연시키고 있다며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 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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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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