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도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당장 사업에 지장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불안감이 확산할 경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전반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불거지는 한국인 납치 감금 문제로 안전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조치까지 시행되면서 사태의 여파가 국내 유통업계에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등이 캄보디아 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편의점인 이마트 24도 진출해 있습니다.

일부 식음료 기업들도 최근 캄보디아 진출 계획을 밝혔던 바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사업에 현저한 지장이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진출한 거라서 현지 업체가 알아서 운영을 하는 거고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다 보니까…매출에 크게 영향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직접 진출이 아닌 상표권을 빌려주는 방식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주재원이나 생산시설이 거의 나가 있지 않아 영향이 미미하고, 신규 출점 역시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단 설명입니다.

다만, 확산하는 불안감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전반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지정학적 위기 등이 있을 경우 한국 유통업체들이 파트너하고 사업하는 데 있어서 신뢰감이나 안정적인 계약이 좀 어렵겠죠. 최근에 동남아, 특히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이런 쪽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업계도 이번 사태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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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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