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 지역은행 부실 터져 나온다…뉴욕증시, 하락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또다시 장 중 급변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 밀렸고요.

S&P500 지수는 0.63%, 나스닥 종합지수는 0.47%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부실 대출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지난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상태의 악몽을 떠올린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지역은행 두 곳의 부실 대출 이슈가 주식시장을 장악했는데요.

자이언스 뱅코프는 완전 자회사인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산업 대출 가운데 5천만 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지방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두 은행 모두 부실 대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13.14%,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10.81% 급락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제프리스 또한 주가가 10.62% 떨어졌는데요.

지난달 말 파산한 자동차 부품 공급사 퍼스트브랜즈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투매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트라이컬러 홀딩스가 파산…JP모건 등 손실

월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두 은행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최근 주요 은행 사이에서도 신용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건데요.

지난달 트라이컬러 홀딩스가 파산하면서 JP모건 등이 손실을 낸 겁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아마도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모두 미리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TSMC, 3분기 순익 21조…역대 최대

증시에 호재도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3분 실적이 공개됐는데요.

순이익이 인공지능, 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한 4천523억 대만달러, 우리 돈 약 21조 원을 기록한 건데요.

하지만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TSMC 주가는 1.60%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35% 내린 것을 비롯해 애플은 0.76%, 아마존 0.51%, 테슬라 1.47%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1.10% 올랐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0.17%, 브로드컴은 0.80% 상승하며 하락장에서도 선방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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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NEWth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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