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에 다시 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협상 마무리를 위해 미국으로 동시 출국한 건데요.

최고위 경제·통상 라인이 워싱턴에 집결하고 있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나란히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한미 관세협상에 있어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나가는 과정"이라며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한자리에서 모여서 우리 입장을 서로 조율하고 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같이 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 집결하는 경제·통상 고위 인사들은 미국의 카운터파트와 만나 협상 총력전에 나섭니다.

김정관 장관은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각각 만나기로 한 겁니다.

이와 별도로 김 실장은 김정관 장관과 함께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백악관리예산국(OMB)을 방문해 실무 협상을 이어갑니다.

우리 측은 이번 협상 총력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협상에 임하는 미국 측의 기류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점에섭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번에는 미국도 마찬가지로 미국 재무부, 그리어 쪽, 그다음에 상무부가 아주 긴밀하게 서로 소통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관 장관도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외환시장에 관한 의견차를 크게 좁혔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외환시장 관련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미국 측과 상당 부분 어떤 오해라면 오해, 격차, 이해 간극이 많이 좁혀졌다는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여기에 국내 5대 그룹 총수들과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라운딩 회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방미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통화스와프 논의에서 "진전이 없다"고 밝혀, 협상 결과를 무조건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우리 정부가 목표로 하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전까지 관세 협상이 마무리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우채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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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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