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과 관련해 경찰이 부검을 통해 장기매매 피해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인근 국경지대에서도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당 여성이 대포통장 모집책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에 대해 현지 당국과 조만간 공동 부검을 할 방침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1명과 보건 공무원 2명, 경찰청 본청과 경북경찰청 소속 수사관 등이 부검에 참여할 계획으로 국과수 부검팀이 단독으로 집도합니다.

경찰은 부검 과정에서 시신에 가해진 외력과 함께 장기훼손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문은 물론 장기매매 피해를 보았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려는 겁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지난 15일)> "사망한 한국 대학생 부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부검 진행 후엔 신속히 유족에게 인도해 장례 절차가 진행되도록…"

박 씨 시신은 현지에서 부검과 화장을 거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8일 캄보디아 바벳과 가까운 베트남 국경지대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한국인 여성은 현지 범죄조직의 대포통장 모집책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여성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난해부터 캄보디아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한국인 명의 대포통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고, 조직 내 위선과 갈등을 겪었다는 현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죄 조직과 연관이 있는지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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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g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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