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된 김건희 씨가 두 달 간 30회 넘게 가족과 지인을 접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호사까지 포함하면 총 111회 접견이 있었는데, 접견이 가능한 평일을 기준으로 하루 3명 꼴로 외부인을 만난 셈입니다.

한채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12일 자정 가까운 시각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건희 씨는 13일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본격적인 수용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김 씨의 접견 내역에 따르면, 김 씨는 8월 1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접견을 111회 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을 만날 수 있는 일반 접견은 31회 이뤄졌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접견이 불가하기 때문에, 구속 이후 평일 총 37일 중 일주일 정도를 제외하고 김 씨는 거의 매일 가족과 지인을 만났습니다.

같은 기간 변호인 접견은 80회로 역시 하루 2차례가량 이뤄졌습니다.

김 씨는 하루 3명꼴로 구치소에서 외부인을 만난 셈입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누구를 만났는지 그 확인이 필요합니다. 사건 관계자들과 입을 맞추고 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 씨보다 한 달 먼저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석 달여간 가족이나 지인은 일절 만나지 않았습니다.

재구속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만 총 165차례 만났습니다.

구치소 허가 아래 차단 시설이 없는 곳에서 접견할 수 있는 장소변경접견은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월 공수처에 의해 1차로 구속됐던 시기에 9차례 가졌던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치소 측에서 일반접견실만 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차 구속 시기 당시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접견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재구속 이후에는 구치소 측이 특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김두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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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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