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이 숨진 사건 이후,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납치·감금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자 소재 파악에 신속히 나서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A 씨는 지난 7월 박람회에 간다며 출국했다가 현지 범죄 조직에 감금돼 고문을 당하고 숨졌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중국인 조직원 3명을 체포했고, 국내에서도 A 씨를 유인해 출국시킨 모집책이 지난달 검거돼 구속 송치됐습니다.

<안중만 /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 "주변에 새로운 어떤 가담자가 있는지 또 상선이 있는지 관련해서 계좌 추적이라든지 통신 자료 수사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계속 수사를 면밀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발생한 강력 범죄 소식에 전국에서 유사한 납치·협박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의 30대 남성은 영상통화로 "2천만 원을 보내라"는 협박을 받은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충북에서는 20대 3명이 감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에서는 몸값으로 가상화폐 수천만 원을 보내고 풀려난 청년도 있었습니다.

광주에서는 "살려달라"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끊긴 20대 남성 2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경찰 관계자> "살려달라는 (애원 전화) 그게 있기 때문에 일단 수사로 전환해서…나머지는 일단 실종이기 때문에 소재 파악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신고된 실종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전국에서 실종과 협박 피해가 잇따름에 따라 재외국민 안전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캄보디아 현지에는 수도 프놈펜을 포함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두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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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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