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석이 기각되자 다시 재판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도 다음 주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할 방침인데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체포를 막으려면 총을 쏘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내란 특검이 기소한 체포 방해 혐의 사건의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지난달 26일)> "(피고인 성명이 어떻게 되시죠?) "윤석열입니다."
보석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은 건강악화를 호소하며 석방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연휴 직후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의혹 두 번째 공판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임하는 태도를 볼 때 앞으로도 불출석해 재판 진행을 방해할 것이라며 구인영장 발부 등 단호한 조치를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도 윤 전 대통령의 출석 거부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단 기일 외 절차로 피고인 없이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향후 인치 거부 사유를 조사한 뒤 궐석 재판을 진행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차 공판에선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총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대경 전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총 한 번만 쏘면 되지 않느냐'며 공포탄을 쓰면 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말을 박종준 전 경호처장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은 '수사 외압' 의혹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 측에 출석 요구서를 보내 조사 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다만 내란, 김건희 특검의 소환 요구에도 줄곧 불응해 온 만큼, 윤 전 대통령이 실제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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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석이 기각되자 다시 재판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도 다음 주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할 방침인데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체포를 막으려면 총을 쏘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내란 특검이 기소한 체포 방해 혐의 사건의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지난달 26일)> "(피고인 성명이 어떻게 되시죠?) "윤석열입니다."
보석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은 건강악화를 호소하며 석방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연휴 직후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의혹 두 번째 공판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임하는 태도를 볼 때 앞으로도 불출석해 재판 진행을 방해할 것이라며 구인영장 발부 등 단호한 조치를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도 윤 전 대통령의 출석 거부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단 기일 외 절차로 피고인 없이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향후 인치 거부 사유를 조사한 뒤 궐석 재판을 진행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차 공판에선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총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대경 전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총 한 번만 쏘면 되지 않느냐'며 공포탄을 쓰면 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말을 박종준 전 경호처장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은 '수사 외압' 의혹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 측에 출석 요구서를 보내 조사 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다만 내란, 김건희 특검의 소환 요구에도 줄곧 불응해 온 만큼, 윤 전 대통령이 실제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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