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자민당과 공명당 간의 집권 연합이 26년만에 붕괴됐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총리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리의 내각 출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9년부터 지속된 일본 자민당과 공명당의 집권 연합이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의 등장으로 붕괴했습니다.
두 정당은 연립정권 구성을 둘러싸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기업·단체의 후원금 규제 강화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토 데쓰오 / 공명당 대표(지난 7일)> "그것들에 대해 제대로 된 전모 해명, 그 자세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점. 그리고, 직접 관계는 없습니다만 역시 정치와 돈의 근저에 있는 기업 단체 헌금에 대해서"
사이토 대표는 앞서 자민당 다카이치 총재를 향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비자금 스캔들 대응, 과도한 외국인 배척 등의 해결을 요구해왔습니다.
공명당이 연립정권에서 이탈하면서 다카이치 총재는 내각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현재 일본 중의원 의석은 총 465석 가운데 자민당이 196석, 입헌민주당이 148석, 유신회 35석, 국민민주당 27석, 공명당 24석 등입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새 연정 구성을 위해 국민민주당이나 유신회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합류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일 각 정당이 자당 대표에게 투표한다면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선출됩니다.
이번 사태가 일본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쿠스모토 준이치로 / 도요대 법학교수> “다카이치가 자민당 총재가 됐다고 해서 반드시 총리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민당 내 소수파가 야당과 연합한다면, 총리 지명 투표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해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임시국회 소집은 일주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는 26일부터 아세안 정상회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경주 APEC 정상회의 등 정상 외교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그 이전에 새 총리가 선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소재형(sojay@yna.co.kr)
일본의 자민당과 공명당 간의 집권 연합이 26년만에 붕괴됐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총리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리의 내각 출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9년부터 지속된 일본 자민당과 공명당의 집권 연합이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의 등장으로 붕괴했습니다.
두 정당은 연립정권 구성을 둘러싸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기업·단체의 후원금 규제 강화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토 데쓰오 / 공명당 대표(지난 7일)> "그것들에 대해 제대로 된 전모 해명, 그 자세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점. 그리고, 직접 관계는 없습니다만 역시 정치와 돈의 근저에 있는 기업 단체 헌금에 대해서"
사이토 대표는 앞서 자민당 다카이치 총재를 향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비자금 스캔들 대응, 과도한 외국인 배척 등의 해결을 요구해왔습니다.
공명당이 연립정권에서 이탈하면서 다카이치 총재는 내각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현재 일본 중의원 의석은 총 465석 가운데 자민당이 196석, 입헌민주당이 148석, 유신회 35석, 국민민주당 27석, 공명당 24석 등입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새 연정 구성을 위해 국민민주당이나 유신회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합류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일 각 정당이 자당 대표에게 투표한다면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선출됩니다.
이번 사태가 일본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쿠스모토 준이치로 / 도요대 법학교수> “다카이치가 자민당 총재가 됐다고 해서 반드시 총리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민당 내 소수파가 야당과 연합한다면, 총리 지명 투표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해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임시국회 소집은 일주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는 26일부터 아세안 정상회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경주 APEC 정상회의 등 정상 외교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그 이전에 새 총리가 선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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