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긴 연휴의 마지막날, 여야는 추석 민심을 놓고 평행선을 그렸습니다.

여당은 '내란 종식'이 민심의 요구라면서 3대 개혁 완수의 의지를 다졌고, 야당은 정부·여당의 민생 외면이 드러났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연휴 마지막날 '추석 민심'이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 종식' 압박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정 대표는 SNS에 '민주당 지지자'의 말을 인용한다는 표기와 함께 "내란당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 너무 뻔뻔하고 염치 없다", "빨리 해체시키지 않고 뭐하고 있느냐"는 게 추석 민심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검찰청 해체되어 좋긴 한데, 검찰개혁이 불안하다.", "윤석열 풀어주면 절대 안 된다"는 민심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 역시 추석 민심을 '내란 종식'과 '개혁 완수'로 요약하면서, 연휴 이후 개혁 드라이브를 시사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내란을 청산하라. 민생 경제를 회복하라’, 민주당에 대한 추석 민심의 요구입니다…일체의 개혁 방해 공작을 단호히 분쇄하여 국민주권정부 성공의 밑거름이 될 3대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불편과 불안, 불만만 가득한 한가위였다"는 평가와 함께 대여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부·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불만이 추석 민심으로 드러났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추석 명절 동안 드러난 민심은 딱 한 마디로 정말 정말 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고물가, 고환율, 저성장과 내수 침체로 국민의 살림살이는 이제 살기 어렵다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세금으로 뿌린 소비쿠폰, 지역화폐, 각종 포퓰리즘 지출은 결국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연휴 내내 이어졌던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공방은 마지막날에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민족 대명절에도 정쟁에 불을 지핀 국민의힘은 당명을 '국민의짐'으로 바꾸라"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철강·자동차 관세 부담을 거론하면서 "냉장고가 아니라 관세를 부탁한다"고 비꼬았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영상편집 정혜진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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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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