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7일간의 추석 연휴가 아쉬움 속에 끝나가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전국 주요 역과 터미널은 막바지 귀경객들로 붐볐는데요.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과 사연을 가슴에 품고 돌아가는 귀경객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전동흔 기자 입니다.

[ 기자 ]

아이는 기차에 타기 전까지 할아버지 품에 안겨 응석을 부리고, 배웅하는 부모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고향에 계실 부모님과 포옹을 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움직이는 기차를 따라가며 힘껏 손을 흔드는 가족도 보입니다.

길었던 추석 연휴의 끝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귀경객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류해주, 이동헌, 류승희, 이해나 / 서울특별시 도봉구> "장모님 손맛이 진짜 좋으셔서 음식이 너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특히 어제 먹었던 김치찌개.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번 추석날 우리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즐겁게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손녀하고 헤어진다고 하는 게 많이 아쉬워요."

어린 아이는 오랜만에 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헤어지는 게 싫어 눈물을 흘렸고,

<천성모, 천서아 / 경기도 부천시> "KTX 역 앞에서 이제 가려니까 막 울긴 하더라고요. 여기 차로 저희 부모님이 태워다 줬는데. (아이가) 울긴 하더라고요. 기분이 어땠어? 아쉬웠어? 아쉬웠어? 또 보고 싶을 것 같아?"

부모님과 늘 먹었던 음식은 추억이 돼, 홀로 설 딸에게 힘으로 돌아옵니다.

<김규리 / 경기도 평택시> "아빠랑 엄마랑 같이 저녁에 항상 밥 먹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아빠가 돌문어 같은 거 해동시켜가지고 회로 만들어서 같이 먹었거든요. 그게 너무 생각나서 이번에 내려왔는데 싸주셔서 올라가서 맛있게 먹으려고요."

막바지 귀경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기차표도 매진 행렬을 이뤘고, 주요 고속도로도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길었던 연휴 만큼 진했던 가족과의 만남, 각자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전동흔(east@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