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무역기구가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대폭 낮췄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여파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가 내년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4월 예상치 2.5%, 8월 전망치 1.8%에서 대폭 후퇴한 수준입니다.
0.5% 성장 전망은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저 수준입니다.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지속하면서 내년 무역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WTO는 예상했습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 WTO 사무총장> "아시다시피 올 초부터 주요 회원국 한 곳에서 일방적 조치가 있었고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는 0.9%에서 2.4%로 올려잡았습니다.
인공지능, AI 관련 부품 수요가 급증한 데다 각국이 미국 고관세에 즉각 보복에 나서지는 않아 우려보다 교역 흐름이 양호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관세 인상 전에 미국 기업들이 대거 들여와 쌓아둔 재고 상품들이 소진되면 물가 상승과 함께 관세 부담이 교역에 제약 요인으로 본격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크 바체타 / WTO 수석 경제분석가> "2026년 전망치는 다양한 가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관세 영향은 여전히 크지만, 다만 시점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관세 장벽과 맞물려 새 무역 질서가 구축되는 흐름이 가시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신흥국 간, 이른바 '남남' 교역이 작년보다 8% 성장했습니다.
WTO는 주로 미국으로 향하던 중국 제품이 다른 시장으로 경로를 변경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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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세계무역기구가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대폭 낮췄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여파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가 내년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4월 예상치 2.5%, 8월 전망치 1.8%에서 대폭 후퇴한 수준입니다.
0.5% 성장 전망은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저 수준입니다.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지속하면서 내년 무역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WTO는 예상했습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 WTO 사무총장> "아시다시피 올 초부터 주요 회원국 한 곳에서 일방적 조치가 있었고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는 0.9%에서 2.4%로 올려잡았습니다.
인공지능, AI 관련 부품 수요가 급증한 데다 각국이 미국 고관세에 즉각 보복에 나서지는 않아 우려보다 교역 흐름이 양호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관세 인상 전에 미국 기업들이 대거 들여와 쌓아둔 재고 상품들이 소진되면 물가 상승과 함께 관세 부담이 교역에 제약 요인으로 본격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크 바체타 / WTO 수석 경제분석가> "2026년 전망치는 다양한 가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관세 영향은 여전히 크지만, 다만 시점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관세 장벽과 맞물려 새 무역 질서가 구축되는 흐름이 가시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신흥국 간, 이른바 '남남' 교역이 작년보다 8% 성장했습니다.
WTO는 주로 미국으로 향하던 중국 제품이 다른 시장으로 경로를 변경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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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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