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고령 산모 증가의 영향으로 저체중 출생아와 조산아 등 미숙아 발생률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하고 치료해 줄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는 오히려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문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미숙아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가운데 체중이 2.5kg 이하로 태어난 ‘저체중 출생아’ 비중은 7.8%.
2019년 6.6% 수준에서 1%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임신 37주 이내에 태어난 ‘조산아’의 경우, 같은 기간 8.1%에서 10.2%로 뛰며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흔히 ‘기형아’로 알고 있는 ‘선천성 이상아’ 역시 4.5%가량 늘어난 상황.
평균 출산연령 및 35세 이상 고령 산모 증가 속에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아이들을 치료할 의료 인프라는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을 설치한 기관은 5년 전 92곳에서 올해 89곳으로 줄었습니다.
심지어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534명에서 367명으로 무려 31.3%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들 10명 중 6명은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에 몰려있고, 경북은 단 한 명도 없는 등 지역 간 편차도 극심합니다.
더욱 암울한 사실은 소아청소년과의 의료 인력 부족은 막을 수 없는 추세라는 겁니다.
소아청소년과 인턴과 레지던트 1년 차 선발인원은 2020년 152명에서 올해 27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서미화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을 올리기 위해서 정부는 소아청소년과 처우 개선이나 수련 보상 확대 등 국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환경에선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치료 공백을 메우기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심규택]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최근 고령 산모 증가의 영향으로 저체중 출생아와 조산아 등 미숙아 발생률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하고 치료해 줄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는 오히려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문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미숙아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가운데 체중이 2.5kg 이하로 태어난 ‘저체중 출생아’ 비중은 7.8%.
2019년 6.6% 수준에서 1%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임신 37주 이내에 태어난 ‘조산아’의 경우, 같은 기간 8.1%에서 10.2%로 뛰며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흔히 ‘기형아’로 알고 있는 ‘선천성 이상아’ 역시 4.5%가량 늘어난 상황.
평균 출산연령 및 35세 이상 고령 산모 증가 속에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아이들을 치료할 의료 인프라는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을 설치한 기관은 5년 전 92곳에서 올해 89곳으로 줄었습니다.
심지어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534명에서 367명으로 무려 31.3%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들 10명 중 6명은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에 몰려있고, 경북은 단 한 명도 없는 등 지역 간 편차도 극심합니다.
더욱 암울한 사실은 소아청소년과의 의료 인력 부족은 막을 수 없는 추세라는 겁니다.
소아청소년과 인턴과 레지던트 1년 차 선발인원은 2020년 152명에서 올해 27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서미화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을 올리기 위해서 정부는 소아청소년과 처우 개선이나 수련 보상 확대 등 국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환경에선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치료 공백을 메우기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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