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장장비전시회 참관 일정으로 신형 구축함을 찾아 해군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이 함정에 올라 주요 무장 장비를 보고받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북방한계선 NLL 부근 전자해도를 노출하기도 했는데요.

함정 공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올라 둘러본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전투 통제실.

통제실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살짝 흐릿하게 처리됐지만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경계로 한 서해 지역 해도의 윤곽은 또렷이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전자해도가 띄워진 모니터를 배경 삼아 함정 지휘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무언가 지시하는 장면도 눈에 띕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서해 NLL 부근에서 함정의 공격 능력을 과시하려 의도적으로 전자해도를 노출했단 관측이 제기됩니다.

북한의 첫번째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의 성능과 작전 수행력을 공개해 남한측에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해양전력 확대 의지를 거듭 보여주려 한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 무장장비전시회인 '국방발전-2025' 참관 일정으로 최현호를 둘러보며 해군력 강화를 거듭 주문했습니다.

"우리 해군의 막강한 실력은 적들의 도발을 철저히 억제하고 맞받아 응징할 수 있게 광활한 대양에서 행사되어야 한다"며 "해군 전력의 전면적이고 가속적인 확대장성을 위한 투쟁"을 언급한 겁니다.

또한 "초강력의 군함은 주체적 무장력의 강화발전의 뚜렷한 증시"라며 "자위적 국방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또 하나의 위대한 실증"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월 초부터 최현급 구축함의 수직발사대를 집중 정비하고 주요 센서와 무장을 검증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다 김 위원장이 해군력 강화를 연일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만간 최현함을 시험 운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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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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