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는 구치소에서 명절을 맞게 됐습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과를 소화할 예정이지만, 추석 특식은 제공되지 않고 변호인 접견과 실외운동도 제한됩니다.

한채희 기자가 구치소에서 명절을 보내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지난 8월 구속된 김건희 씨는 각각 서울구치소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돼 있습니다.

지난해 추석 때는 대통령실에서 함께 명절을 보냈지만 올해는 각자 구치소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미 한 차례 구속됐던 윤 전 대통령은 올해 설에 이어 구치소에서 두 번째 명절을 보냅니다.

김 씨는 구속 직후 변호인을 통해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추석 일상은 평소 수용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식사 후 설거지를 비롯해 평소처럼 일과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추석 당일 구치소 합동 차례는 없고, 추석 특식 없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식단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다만 접견은 제한됩니다.

연휴기간인 3일부터 9일 중 단 하루, 4일 토요일만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접견'이 가능합니다.

일반 접견은 폐쇄된 공간에 칸막이가 있는 곳에서 이뤄지며, 이마저도 10분 안팎으로 제한됩니다.

변호인 접견도 불가능합니다.

평소 일과 중에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 실외 운동이 가능했지만, 추석 연휴 중에는 하루만 실외 운동이 허용됩니다.

부부가 모두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데, 구치소 측에 요청하면 구치소 내부 의무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적적한 추석 연휴를 보내게 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구치소에서 수사와 재판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박주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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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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