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연휴로 귀성객이 다소 분산됐다고는 하지만, 궂은 날씨에 고향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귀성 전쟁'을 피해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향하는 역귀성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서울에 도착한 고속버스에서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내립니다.
짐칸에 실었던 선물 꾸러미를 꺼내들고 바삐 걸음을 옮깁니다.
가족들을 위해 역귀성에 오른 시민들의 기대감은 무거운 짐가방 만큼이나 한껏 부풀었습니다.
연휴에도 일을 하느라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들을 보러 어머니는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박순희 / 강원 속초시> "아들이 보고 싶어서 왔어요. 남들 쉴 때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명절에 항상 집에 못 와요. 아들하고 둘이서 경복궁도 가고 싶다고 내가 얘기하면 데리고 갈 거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3대가 함께 온 가족부터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던 친구들까지…
오랜만에 맞은 긴 연휴 덕에 서울에서 한데 모였습니다.
<서점자·윤성인·윤석준·윤충기 / 전남 여수시> "고향이 전남 여수인데 지금 저희 가족 다 같이 서울 여행으로 한 번 올라왔습니다. 경복궁이랑 중앙박물관, 남산 이런 쪽으로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엄마는 지금 일하고 있어서 이따 밤에 와요.)"
<김희준·최진한·황경보·윤형진·김미강 / 경기 수원시, 서울 서대문구, 서울 송파구, 울산 남구, 경남 진주시> "저희가 각자 지방이 다 다르거든요. 다 같이 바빠서 시간 맞추기 힘든데 연휴가 많이 길어서 미리 시간 내고 왔습니다."
종일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에 실내 영화관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김소라·심주현·심윤찬 / 서울 종로구> "비가 너무 와서 실내 영화보러 왔다가 가족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추석 전이고 해서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박지송·권신명 / 전북 전주시> "비가 갑자기 쏟아져서 근처에 있었어서 영화 보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보기 싫다 했는데 제가 보고 싶어서 또 휴가 나왔다고 같이 봐준다고 해서 좋게 보게 됐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모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시민들의 표정은 화창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송철홍 양재준 장지훈]
[영상편집 박창근]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긴 연휴로 귀성객이 다소 분산됐다고는 하지만, 궂은 날씨에 고향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귀성 전쟁'을 피해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향하는 역귀성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서울에 도착한 고속버스에서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내립니다.
짐칸에 실었던 선물 꾸러미를 꺼내들고 바삐 걸음을 옮깁니다.
가족들을 위해 역귀성에 오른 시민들의 기대감은 무거운 짐가방 만큼이나 한껏 부풀었습니다.
연휴에도 일을 하느라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들을 보러 어머니는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박순희 / 강원 속초시> "아들이 보고 싶어서 왔어요. 남들 쉴 때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명절에 항상 집에 못 와요. 아들하고 둘이서 경복궁도 가고 싶다고 내가 얘기하면 데리고 갈 거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3대가 함께 온 가족부터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던 친구들까지…
오랜만에 맞은 긴 연휴 덕에 서울에서 한데 모였습니다.
<서점자·윤성인·윤석준·윤충기 / 전남 여수시> "고향이 전남 여수인데 지금 저희 가족 다 같이 서울 여행으로 한 번 올라왔습니다. 경복궁이랑 중앙박물관, 남산 이런 쪽으로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엄마는 지금 일하고 있어서 이따 밤에 와요.)"
<김희준·최진한·황경보·윤형진·김미강 / 경기 수원시, 서울 서대문구, 서울 송파구, 울산 남구, 경남 진주시> "저희가 각자 지방이 다 다르거든요. 다 같이 바빠서 시간 맞추기 힘든데 연휴가 많이 길어서 미리 시간 내고 왔습니다."
종일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에 실내 영화관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김소라·심주현·심윤찬 / 서울 종로구> "비가 너무 와서 실내 영화보러 왔다가 가족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추석 전이고 해서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박지송·권신명 / 전북 전주시> "비가 갑자기 쏟아져서 근처에 있었어서 영화 보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보기 싫다 했는데 제가 보고 싶어서 또 휴가 나왔다고 같이 봐준다고 해서 좋게 보게 됐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모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시민들의 표정은 화창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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