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맞아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으로 북적였습니다.

설렘 가득한 귀성객들의 목소리를 김선홍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양손 가득 짐가방을 끌고 다니는 귀성객들이 분주히 발걸음을 움직입니다.

아직 기차 시간이 조금 남은 아이는 우유를 마시며 엄마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최대 열흘을 쉴 수 있는 이번 황금 연휴 덕분에 서진이네 가족은 조금 늦게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김서진·김재성·노윤정 / 서울 종로구> "대전이라 좀 가깝기도 하고, 오늘 갔다가 또 다음에 가면 되니까…어머님 아버님, 항상 건강하시고 저희 생각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

버스 터미널에도 선물 꾸러미를 한가득 챙긴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시험 기간이라서, 혹은 고향이 너무 멀어서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곧 만날 생각에 설레기만 합니다.

<정유민 / 서울 강남구> "제가 시험기간이라서 아무래도 공부도 하고…작년 추석 때 보는 이후로 처음 봬가지고, 다양하게 이야기할것도 기대되고 맛있는 것도 먹을 생각에 신나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남명주·이현규 / 서울 동작구> "명절 맞아서 아내와 같이 울산 본가에도 가고 그 다음에 포항 처가에도 갈 생각입니다. 멀리 살다 보니까 이럴 때 아니면 좀 보기가 힘들거든요. 갔을 때 설레기도 하고, 먼 길을 가다 보니까 좀 걱정되기도 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돼 이번 추석 명절이 더 특별하다는 한 예비신혼부부는 떨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영현·오승준 / 서울 마포구> "결혼을 승낙받으려고 울산 내려가는 길입니다. 많이 떨리는데요…장인어른, 장모님. 영현이 데리고 잘 살겠습니다! (엄마, 예쁘게 봐줘.) 예쁘게 봐주세요."

추석을 맞아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을 찾은 시민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행복만 가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양재준]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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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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